돌아보는 2016미국 대선과 <to be in the bag>

to be in the bag

 

문득 약 1년 전, 트럼프가 당선됐던 순간이 떠오른다.

어느새 시간이 거의 1년이 지난게 믿겨지지 않지만, 

 

트럼프 당선일 2016년 12월 8일.

임기기간은 2017년 1월 20일 부터  2021년 1월 20일까지 4년 (아직도 3년이나 남았다니)

 

선거가 치뤄지기 한달 전쯤...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이 당선될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설마 트럼프가 되겠어?"

"와~ 트럼프가 당선되면 여기 이민자들 다 떠나야 되는 거 아니야?"  

라며 트럼프의 당선은 "설마..."취급이었다. (그래서 설마가 사람잡는 다 했던가)

 

 

 

 

그도 그럴것이 선거 활동 때 얼마나 많은 트럼프 관련 이슈가 있었는가.

1995년 9억달러 손실을 신고하면서 공제혜택을 받아 그 이후 쭉~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었던 세금문제(언제나 있는 놈들이 더 하지),

그리고 11년 전에 버스 안에서 우연히 녹취된 음담패설까지...(이건 뭐..) 

우린 모두 그런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런 사건들이 터져 나오자, 힐러리의 지지율은 압도적이었고 모두들 이렇게 말했다.

Her election is in the bag.(그녀의 당선은 틀림없다)

 

<to be in the bag>

=(당선, 승리, 성공)등이 확정되다. 틀림없다.

=to be sure of winning or sure of getting something

 

 예문

 

 ex. The job interview went great; the gob is in the bag.

 

 ex. That candidate thinks she has the election in the bag.  

 

하지만 트럼프의 세금과 음담패설 이슈 이후 갑자기 FBI가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면서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선거 막판 최대변수로 떠오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바로 힐러리의 최측근 후마 애버딘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미성년자 '섹스팅'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애버딘의 국가 기밀급 이메일이 발견된 것이었다.

물론 왜 FBI는 선거까지 끝내지도 못할 재수사 결정을 선거 2주전에 터뜨렸을까...

(아마도 그런?것이겠지) 

 

여기서 잠깐, 7선의 뉴욕 주 연방 하원의원이었고 애버딘의 전 남편이었던 앤소니 위너(Weiner·53)의 미성년자 섹스팅 사건을 잠깐 살펴 보자면,  

그의 만행이 세간에 드러나게 된 것은 2011년에 자신이 쓴 트위터 오타 때문이었다. (병X)

한 여성한테 자기의 나체사진을 보내려고 (DM-direct message)을 누른다는게 @를 잘못눌러서 그 더러운 사진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는...(Shoot yourself in the foot 자기 무덤을 파다) 

아무튼 위너는 그런 변태성욕으로 정치생명도 끝나고 이혼 당하고 15살짜리 미성년자도 만난 게 밝혀져 결국 징역 21개월을 받았다.

아무튼 결국 이 위너씨 덕에 힐러리까지 물 먹은 것. 아주 위너심.  

 

결국, 그 당시 주위의 몇몇 미국사람들 반응은 그냥 이번 대선은 진흙탕 싸움이고, 둘 다 싫지만 덜 싫은 쪽을 택해야 하는 그런거다 라는 식이었다.

그래도 난 정말 트럼프가 될 줄은 몰랐었엉.

그리고 트럼프 승리에 큰 요인 중 하나는 미국시골백인남성들이 그렇게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이유는 뭐...내 입으로 말하지 않겠음.

 

 

암튼 최근에는 하도 트럼프 씨랑 김정은 씨가 싸워대는 통에 괜히 미국 사람들은 나만 보면 사우스코리아는 괜찮냐고 묻는다.

미국 사람들 조차 트럼프랑 김정은 보고 철 없는 두 애가 싸우고 있는 꼴이라며...

어쩌다 그런 사고뭉치 꼬맹이들이 각 나라의 대통령과 위원장이 되었는지 황당할 따름이라며...

아무튼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동안 트럼프가 어떤 행보를 걸어가게 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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