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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을 다녀왔다. 벌써 2달전에..

돌아보니 정말 가기전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애틀 여행이 아닐 수 없었다. ㅋ 


이 얘기의 시작은...

시애틀 여행을 싸게 가기 위해 한달전에 비행기와 호텔 예약을 끝냈다. 

남편 출장에 내가 꼽사리 껴서 가는 여행계획이었어서 굳이 비행기표를 싼 걸로 예매하기 위해 원래 일정보다 하루 더 있다 오기로까지 하면서 비행기표를 예약 했더랬다. 


그리고 한달 뒤, 여행 전날..열심히 짐을 싸고 있는데 남편이 퇴근해서 하는말. 

"어? 왜 비행기 체크인 메일이 내거밖에 안왔지?"

보통 24시간 전에 미리 보딩패스를 프린트할 수 있게 체크할 수 있는 메일을 항공사에서 보내주는데 남편것밖에 안왔다는 소리다. 그리고 뒤늦게 확인을 한 결과...

한(남편) 이름으로 비행기표가 두장 예매되어 있었던 충격적인 사실!

(하나는 회사카드 하나는 개인카드로 예매하는 도중 구글의 자동완성이 이름을 바꾸면서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확인을 안한 남편에게 폭탄을 던지고 집을 나와버리고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마음을 추스리고 해결방안을 찾아보기로..)


이미 무료 취소가 가능한 탑승 전 24시간은 지나갔고...시간은 이미 밤 열시. 

싸게 한다고 갈때 올때 항공사도 다르게 했다. 갈때는 델타항공 올때는 알래스카 항공...

일단 가는 날 티켓부터 해결하자. 

전화 연결..ing...ing...ing

젠장..하필 이날 뉴욕에서 폭설이 내린 탓에 전화 연결도 함흥차사...

뻥안치고 전화 연결음을 30분 이상 듣고 있는데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폭설을 떠나서 미국 항공사들 전화연결이 원래 잘 안된다고...)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밤 열한시에 공항까지 달려갔다. 공항에 가면 바꿔주려나 싶어서..

하지만...다 퇴근.

델타항공 관계자 한명를 만나 이러저러 얘기를 하니 여기서는 당일 티켓밖에 처리가 안되니 연결이 오래 걸리더라도 전화로 해야 된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바꿀 수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고...(사기꾼 시끼..)


다시 집에 가는 길부터 전화 연결을 기다려 거의 새벽 한시가 다되서 겨우 전화 연결이 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이름. 수정은. 안. 된. 다.


그래도 무료 취소가 되는 24시간 전이 지난 상황이지만 취소는 해주겠다. 고 했다. 

직원 말에 의하면 실수로 스펠링 한개 정도 바꿔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결혼으로 인해 성이 바뀌었거나 했을 때 성을 잘 못 써서 바꾸거나 이름을 다 바꿔야 하는건 불가능하다고..


결국, 비행기표 한장은 취소하고 그날 시세로 두배가 넘어버린 뱅기값을 지불하고 다시 끊었습니다. 

물론 돌아오는 알래스카 항공도 마찬가지...그래도 알래스카 항공은 델타항공보다 연결은 더 빨랐다는..

델타 거지같아. 전화 상담사도 까칠했다. (뱅기 컨디션은 델타가 조금 나았지만 알래스카도 가격대비 나쁘지 않았음)


티켓값이 우리가 끊었을때 250불이었는데 다시 끊을 때는 550불이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내 티켓 한장이 취소되면서 그 티켓은 이미 매진된 저렴한 위치의 좌석이었던지 갑자기 450불짜리 티켓 하나가 등장했다. 그래서 450불에 끊었다...


아무튼 이 일을 기록하는 이유는...항공편 예약하거들랑 바로 꼭 확인하는 습관을 갖자라는...그런 의미로다가...ㅋ

사실 지나보면 나쁜 기억은 없다고 하지 않은가. 좋은 기억은 추억이 되고 나쁜 기억은 경험이 되는 법. 경험이 되도록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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