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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와서 좋았던 몇 안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코스트코였다. 아니 한.산.한 코스트코였다.

한국에서는 코스트코 한번 가려면 일단 주차하는데 기본 30분 이상에 내부로 들어서면 그때부터는 내가 걸어다니는 건지 인파에 밀려다니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장보기가 빡샜다. 그런 한국의 코스트고와 달리 시카고의 코스트코는 너무나도 한산하고 시식코너도 많고 꽤 큼지막하게 시식음식을 내놓아서 시식 몇개만 해도 배가 살짝 부르다. (냉동 햄버거 시식이면 4분의 1조각이 시식용일 때도 있다는...)

아무튼 미국의 코스트코에서 자주 쇼핑을 하다보니 물건의 가격에 어떠한 숨겨진 법칙같은게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가격이 보통 100원단위로 끊어지지만, (7900원~ 이런 식으로) 미국은 몇달러 몇센트로 두자리수의 센트가 붙는데 어떤 물건은 99센트로 끝나고, 어떤 물건은 89센트, 어떤건 49센트로 끝난다. 왜? 큰 차이도 없는데 우리 나라로 치면 몇백원씩 다르게 가격을 만들어 논 것이다. 

그러던 중 한간의 떠도는 말을 들어보니코스트코 제품의 가격의 센트 차이로 코스트코는 물건을 나누는 방식을 표시해 놓는 다고 하더라카더라...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확실히 그런 것 같다.    (100프로 장담은 못하지만 대충 맞아떨어짐)


1. 일단 99센트로 끝나면 기냥 원래 가격.


 

2. 두번째~ 49센트, 59센트, 69센트, 79센트, 89센트 등으로 끝나는 것은 업체할인이 들어간 제품.

(이런 가격으로 끝나는 제품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할인이 들어간 건지 원래 싸게 나왔다는 건지 분간이 잘 안됨. 그저 코스트코만의 표시하는 다른 기준이 있는 듯 싶다.)

=>Crescents 이건 냉동으로 되어 있는 간단한 빵반죽같은 건데 바로 오븐에 구워먹으면 간편하고 맛있다. 가운데 소시지 하나 껴서 만들어 먹으면 마치 파는 소시지 프레츨같은 그런 맛이 남.  


3. 세번째는 88센트, 00센트로 끝나는 것은 제품 파손등으로 인해 해당 코스트코 자체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제품.

(이 경우는 난 한두번 정도밖에 못봤는데..한번은 일본라면 겉박스가 파손됐지만 안에 내용물은 멀쩡했던 제품이랑

또 다른 경우도 과자박스가 훼손된 경우였다. 내 기억에 00센트로 끝났던 듯.) 


4. 그리고 97센트로 끝나느 제품은 정규가격에서 가격이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인하된 제품인데...내가 가장 눈여겨 보는 것이 바로 이 97센트로 끝나는 제품이다. 보아하니 주로 판매하던 물건을 이제 마지막으로 제고만 팔고 더이상 들여오지 않으려고 할때 코스트코에서 그 제품을 97센트가 붙은 가격으로 판매하더이다. 


자, 밑에 적절한 예시. 

그저께 득템한 김. 이제 코스트코에서 김 안팔건가봐...코스트코 김 괜찮은데ㅜㅜ

원래 8.99불정도 했던 건데 갑자기 5.97에 팔고 있길래 두개 집어옴. 


이 밑에건 일본식 참깨 드레싱인데 이것도 원래 6불정도 했던 거 같은데 어느날 보니 3.97불에 팔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후에 다시 가보니 1.97로 더 싸져 있었음. 이때다 싶어 한개 집어옴. 


이렇게 물건 뺄때 .97센트로 가격을 표시해놓고 싸게 파니 잘 살펴보면 가끔 득템을 할 수 있다. 

물론 참깨 드레싱처럼 갈수록 가격을 더 인하할수도 있으나 타이밍을 놓치면 어차피 못삼. 


결론은 갑자기 김부자가 되어서 오늘 저녁엔 흰밥에 김싸먹어야 겠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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