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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엘에이 여행의 주 목적은 맛있는 한식을 찾아서~ 였지만,
그래도 엘에이까지 가서 한식만 먹을 수는 없는 법.
엘에이에서 요즘 가장 핫하다는 샐러드 바 레몬에이드 [LEMONADE]. 그리고, 서부에 와서 안 먹을 수 없는 인앤아웃 버거 [IN-N-OUT Burger]와 단짠단짠의 최강조합을 느낄 수 있다는 아이스크림집 솔트앤스트로[Salt&Straw]를 다녀왔다.
1. 인앤아웃 버거 IN-N-OUT Burger |
먼저, 최근에 한국에 입점한 쉑쉑버거와 함께 미국 최고의 햄버거로 손꼽히는 서부의 인앤아웃버거.
시카고에는 쉑쉑버거가 있어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지만 인앤아웃버거는 서부에만 있기 때문에 서부에 가면 꼭 먹으러 간다. 쉑쉑버거는 좀 더 수제버거 느낌에 패티가 스테이크 느낌이지만, 인앤아웃버거는 좀 더 캐주얼하고 가벼운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인앤아웃버거가 좋다. 쉑쉑버거 역시 물론 훌륭한 햄버거지만 가격이 착하지 않다. 하지만 인앤아웃버거는 가격도 착하고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
이번에 나는 프로틴스타일로 먹어 보았다. 아무래도 여행중에는 계속 먹어대기 때문에 아침부터 너무 부담스러운 햄버거를 먹으면 다른 음식을 먹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프로틴스타일로 결정했다.
프로틴 스타일은 햄버거 빵대신 양상추로 패티를 감싸서 나온다. 다이어트 신경쓰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다.
이런 프로틴스타일은 메뉴판에는 없다. 단골을 위한 비밀메뉴라는 전략으로 출시된 메뉴로 이런 걸 '고스트 마케팅'이라고 한다네.
빵대신 양상추로 감싼 프로틴스타일버거 외에도
고기패티가 6장이 들어간 6달러버거,
감자튀김에 구운양파와 치즈를 올린 애니멀 스타일 프라이즈 버거도 있다.
그리고 원래 인앤아웃버거에는 생양파가 들어가지만 생양파가 싫은 사람은 양파를 구워 넣은 '그릴드 어니언'으로 달라고 하면 된다.
프로틴 스타일 버거는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었지만 먹기가 조금 불편했다는...(야채를 질질 흘려가며 먹었음)
인앤아웃버거 미션 클리어!
2. 샐러드바 레몬에이드 [LEMOMADE] |
엘에이의 가로수길 애봇키니같은 엘에이에서 좀 핫하다는 장소에 가보면 스타일 좋고 몸매 좋은 언니오빠들이 참 많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곳에 딱 자리잡고 있는 트렌디한 엘에이 식당이 있으니 바로 레몬에이드라는 샐러드바이다. 사실 엘에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처음 본 식당이 이 레몬에이드였으며, 애봇키니 거리에서도 헌팅턴비치의 몰 안에서도 레몬에이드를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이 샐러드바가 요즘 잘 나간다는 뜻이겠다. 난 애봇키니에 위치한 레몬에이드를 갔었다.
하지만 별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들어갔더니 주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영어가 잘되면 어려울 일 없었겠지만 점원이 하는 얘기를 잘 못알아 들어서 살짝 버벅댔다.
서브웨이나 치폴레처럼 계산대에서 정반대 끝 쪽에서 주문해서 음식들을 바로 고르고 음식을 받아 계산대로 가서 음료주문과 함께 계산하면 된다.
난 포케(poke)를 주문했는데, 포케는 하와이에서 에피타이저 혹은 메인 요리로 먹는 음식으로 잘게 자른 참치 회를 샐러드나 밥 위에 다른 야채와 함께 얹어서 먹는 것으로 맛이나 모양이 회덮밥과 비슷하다.
본래 하와이의 어부들이 갓 잡은 생선 중에서 간식으로 먹기 위해서 잘게 잘라서 섞은 것에서 시작된 포케는 미국 본토에 소개된 지 몇 년 됐지만 최근 갑자기 인기를 누리면서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한다.
레몬에이드의 포케 메뉴는 세 가지
Original Ahi Tuna 참치포케/ Spicy Ahi Tuna 매운참치포케 / Salmon and Ahi Tuna 살몬포케
난 스파이시튜나포케를 주문했다. 맛은 기대한대로 스파이시하지 않다 ㅋㅋ
레몬에이드는 Blood Orange로,
그리고 함께 간 지인은 Chef's favorite 을 주문했는데 자꾸 샐러드 바 직원이 손을 양쪽 모두 가리키면서 '투 사이드 원 프로틴'이라고 하는 바람에 난 양쪽 사이드에서 고르라는 뜻인가 잠시 헷갈렸는데 사이드 메뉴 2개랑 프로틴은 메인 고기류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뜻이다. 그래서 프로틴은 Jerk Chicken으로 그리고 사이드는 New Mexican Chile Roasted Butternut Squash와 Orecchiette Pasta & Cherry Tomatoes를 시켰다.
그 외에도 샌드위치, 연어구이, 참치타다키 등의 건강미 뿜뿜한 메뉴들이 있다.
포케는 맵지 않은 회덮밥 맛으로 내입엔 잘 맞았다.
가격도 무난한 편이고 왜 요즘 핫한지 알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3. LA아이스크림집 Salt & Straw |
애봇키니의 레몬에이드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근처에 위치한 아이스크림집 Salt & Straw 로 이동!
솔트앤스트로는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아이스크림집으로 금새 대박집이 되었다네.
아무튼 소문난 아이스크림집 답게 평일 낮에도 손님이 많았다. 그렇게 맛있다던데...매우 궁금...
맛이 궁금하면 테이트팅을 부탁하면 된다. 그리고 와플콘(+$1)으로 먹을지 컵으로 먹을지 선택한 뒤, 난 언제나 컵! 콘으로 먹으면 질질 흘린다. 그리고 싱글스쿱(보통사이즈한국자$4.90), 더블스쿱(큰사이즈한국자 $6.90), 스플릿은 두국자(+$0.50) 스플릿을 하면 50센트만 더 내고 두가지 맛을 맛볼 수 있으니 더 이득이다.
시솔트 카라멜과 허니 라벤더 선택. 시솔트카라멜은 이곳의 포인트인 단짠을 가장 제대로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고, 라벤더는 그냥 제일 독특해서...
시솔트 카라멜!
입에 닿는 첫만은 짭쪼름~ 끝맛은 달콤하니 이곳이 천국이구나~
허니라벤더는 한 입 먹으면 내가...방향제를 씹어먹었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은근히 그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여 중독성이 있다. 난 다음에 또 가서 먹는다면 다시 허니라벤더를 먹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이 코스 추천한다.
애봇키니 Abbot kinney 거리 샐러드바 <레몬에이드>에서 포케먹고 <솔트앤스트로>에서 아이스크림 사서 소화도 시킬 겸 조금만(10분~15분?) 걸어나가면 <베니스비치> 도착! 해변을 둘러보고 다시 애봇키니로 돌아와 상점가를 살짝 구경하면 LA에 있는 기분 제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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