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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정신이 나갔나보다. 짜장면을 몹시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한번 짜장면을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에 춘장을 산것까지 괜찮았다. 그런데...왜...면까지 만들 생각을 했던걸까? ㅋㅋㅋㅋ
문득 아주 옛날에 처음 수타짜장면을 먹었을 때 생각이 나서 그랬던 것 같다. 대학교때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그 친구네 집 근처에 수타짜장면집이 있었다. 그걸 먹는데 "와~면이 이렇게 쫄깃하고 맛있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사실 난 짜장면을 그리 많이 먹고 살지 않았다. 일단 우리 집에서는 중국집이나 피자, 치킨을 배달시켜서 먹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생각해보면 정말로 스무살 전에는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아빠가 주문해서 시켜먹는 유일한 배달음식은 족발뿐이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난 그렇게 '짜장면이 먹고싶다', '피자가 땡긴다' 이런 생각을 별로 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하지만 전문직이었던 나는 배달음식을 거의 매일 먹게 되었다. 하긴 그때도 중국집에서 주문할때 짜장면을 시킨적은 거의 없었다. 난 짬뽕파..짜장면은 옆에 사람이 시킨 걸 한젓가락 얻어 먹으면 그걸로 충분했다. 그런데 그런 나와는 반대로 남편은 짜장면을 참 좋아한다. 아무튼 그런 남편 탓인가...미국에서 한국티비를 볼 때 짜장면 먹는 장면이 나오면 "와~ 진짜 맛있겠다", "와~짜장면 진짜 먹고 싶다" 라는 말을 둘 다 버릇처럼 해댔다. 그래도 짜장면을 해먹을 생각은 참 안들었었다. 은연중에 짜장면은 시켜먹는 음식. 이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시켜먹을 수 없으니 만들어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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