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과 다이어트 2탄 CLA와 나캇타코토니

그렇게 첫번째 다이어트 보조제를 실패하고 이번에는 흡수되는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줄이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써보기로 했다.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CLA"와 "탄수화물 흡수를 억제하는 나캇타코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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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

 

 

CLA, 공액리놀산(CLA-Conjugated Linoleic Acid)는 불포화 지방산의 일종으로 홍화씨유를 화학적으로 정제가공한 물질이다.

CLA 성분이 섭취되면 몸 속에서 지방 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해 지방 세포의 크기를 감소시키고, 체지방 분해를 촉진해 결과적으로 체지방 축적을 억제한다고 한다.

 

게다가 국내 식약청에서 “과체중의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기능성 등급Ⅱ)”라고 식약청에서 다이어트 성분으로 인정한 몇 안 되는 성분 중 하나로 나름 안전하고 그 효과가 어느 정도 인정되었다는 것이 선택의 이유였다.

 

미국 코스트코에서 24.99달러에 판매중인데 이것도 세일할 때 한 4불정도 싸게 20불 정도에 샀던 것 같다.  180정이 들어 있었고, 밥 먹기 전 2알씩 하루 두 번 먹으라고 되어 있다.

 

이 두 알에는 1620mg의 CLA가 들어 있으며, 한국에서 판매되는 CLA 보다 함유량이 많은 편이다. 일단 약 크기가 너무 커서 두 알을 넘기는 게 조금 고역이다.

미국 비타민이 거의 다 그렇지만...

 

아무튼 또 이 약을 꼬박꼬박 챙겨먹으면서 식사 전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이 역시 딱히 이렇다 할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사려고 검색하고 구매해서 기다리기까지 곧 이약만 먹으면 살이 빠질거라는 기대로 설레다가 이틀 삼일 먹다 보면 점점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어 간다.

 

그러다 보면 괜히 효과도 없는데 다이어트 약을 먹는 게 혹시나 몸에만 안좋은 것이 아닌가 싶어 약 먹는 것을 점점 거르게 되고 결국 또 실패로 돌아간다.

 

분명 CLA의 효과를 뒷받침 하는 많은 연구결과를 보면 이 약 역시 틀림없이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내가 간과한 한 가지.

 

일찍이 CLA는 1990년대 말부터 과체중 성인의 체지방량 감소 효과, 과체중인 성인의 복부지방 감소효과, 과체중인 사람이 1년 동안 CLA 섭취를 하면 체지방이 감소되는 등 임상시험이 다각적으로 이뤄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6개월 이상 장기복용해야 되며 운동과 식이를 잘 조절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로 이점이었다. 난 끈기가 없었다. 비단 내가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은 이유는 빠른 효과를 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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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캇타코토니>

 

그리고 일본의 대표적인 칼로리 커팅제 “나캇타코토니”

주 성분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L-카르니틴, 마테추출 농축액 분말, 녹차추출물 농축액 분말, 흰 강낭콩 추출물로 모두 다이어트에 좋다는 성분들이다.

 

한국에서는 올리브영에 판다지만 올리브영에 파는 제품은 일본에서 파는 제품이랑 다르게 흰강낭콩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흰강남콩추출물이 바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감소를 돕는 주 성분이라는...

 

미국이야 어차피 올리브영도 없지만...

아무튼 난 나캇타코토니를 시카고의 미쯔와라는 일본마트에서 샀다.

잠깐 딴 얘기지만 일본마트 “미쯔와(Mitsuwa)”는 특이하게 일본 제품도 다른 마트보다 더 비싸다.

일본에서는 약 13000원 정도에 파는 90정(30일치)가 들어 있는 작은 사이즈를 23불인가 주고 샀다. 두 배가 넘는 가격..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 살수가 없었다.

 

비싸기도 했고 너무 약에 의지하지 않기 위해 평일에는 안 먹고 술먹는 날이나 주말에 폭식하기 전에만 낫카타코토니를 먹었다. 식사전 3알. 역시 일본제품답게 알약이 아주 작아 넘기기 좋다.

 

그렇게 먹은 결과, 과식할 것이 분명한 날 마음의 위안이 되어 준다는 점과 다음날 화장실을 좀 잘 가게 된다는 점(아마 가르니시아 성분 때문일 듯) 이 이 약의 가장 큰 효과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몸무게는 줄지 않았다. 약을 믿고 조금 더 먹게 되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가지 위안은 “이 약들 때문에 더 안 찐 걸 수도 있어”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방법뿐이다.

 

실제로 살이 더 찌지는 않았다. 

 

이러다보니 마지막으로 더 극단적인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다이어트 보조제가 바로 호르몬 다이어트제제인 HCG 다이어트 보조제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