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파이, 미국할머니의 레시피
목요일 아침. 오늘 아침에는 우리 앞집에 사시는 와니타 할머니께서 직접 만들었다며 주신 호박파이를 먹었다. 수수한 모양새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어서 더 그랬을까? 너무 달지 않으면서 촉촉한 파운드케익의 식감에 얹어진 크림치즈프로스팅이 어쩐지 상큼한 맛을 주면서 입맛을 확 돋구었다.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는 아쉬움에 빈 접시를 바라보다....가 용기를 내어 레시피를 물어보았다. 아....바로 레시피를 직접 적어 프린트를 해주겠다는 그녀. 내가 불편해 할까봐 심지어는 집 문앞에 두시겠다고 한다. What!!???....쉬울 줄 알았는데 이게 멍미? 그래도 레시피 적어주신 와니타 할머니를 위해 조만간 도전해봐야지... 그나저나 나는 인복은 꽤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 와서 교회도 안다니는데 정..
시카고에서 /하루하루
2017. 11. 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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