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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아침으로 즐겨먹는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굿 아이템!

  

쌀쌀해진 날씨, 아침에 일어나 움추린 몸으로 아무것도 하기 귀찮을때 아침으로 간단하게 챙겨 먹기 참 좋은 스프와 푹신하고 부드러운 맛이 여느 전문제과점 빵보다 훌륭한 식빵이 트레이더 조스에 있었다.

 

트레이더 조스의 "스윗포테이토비스크(Sweet Potato Bisque)"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 미국 마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호박스프를 팔길래 "오~ 미국에서도 호박스프를 많이 먹는구나"하고  실패하지 않기 위해 나름 좀 비싼걸로 하나를 사왔더랬다. 부푼 가슴으로 데워 먹었는데 왠걸. 너무 맛이 없어서 다 버린 기억이 난다. 우리가 생각하는 호박죽, 호박스프와는 굉장히 다른...뭔가 씁쓸하고 짜고 막 이상한 향도 있고 뭐 그런 맛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난 호박스프를 도전하지 않았고, 호박죽이 먹고 싶으면 아주 가끔 한국마트에서 단호박을 싸게 팔면 사다가 직접 만들어 먹었다. 그렇지만 은근히 만들기가 귀찮고 맛이 없는 단호박을 잘못사면 괜히 고생만하고 맛도 없다. 단호박이 맛있으면 아무것도 안넣어도 맛있지만...

 

아무튼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트레이더 조스의 스윗포테이토비스크.

가격은 2.99불. (3300원정도)

 

미국마트에서 파는 단호박스프에 안좋은 추억이 있는지라 반신반의하면서 사다 먹어보았는데...스윗포테이토 비스크에서 단호박스프의 맛이 난다. 오~ 나쁘지 않네~!?

무엇보다 간편. 그냥 어디다든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면 된다. 난 그냥 전자렌지용 그릇에 덜어 1분30~2분 정도 돌려서 먹는다. 냄비에다가 넣어서 끓여먹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전자렌지가  훨씬 편하니까...

 

걸쭉한 텍스쳐~

 

그런데 부족한 점이라면 약간 단맛이 부족하고 짠맛이 있다는 점. 그래서 난 여기에 우유나 생크(물론 휘핑한거 말고)를 섞어서 데워먹으니 완전 굿! 이었다.

솔직히 살찌는 걱정만 안한다면 생크림을 넣어 먹는 게 훨씬 맛있다...뭐 이 스프 자체가 칼로리가 적어서 우유나 생크림을 조금 넣어도 살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고. 만약 그냥 먹는다면 다이어트 식품으로 굉장히 훌륭할 것 같다.

 

한 팩이 960ml 인데 한번에 240ml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그러니까 4회분량, 1회분량에 칼로리가 고작 130칼로리밖에 안한다. 한 통을 한번에 다 먹어도 520칼로리. 물론 한번에 다 먹긴 너무 많다. 어쨌든 아주 가볍게 아침으로 먹기 좋다.

 

그리고 스프만 먹기는 아쉬우니까 토스트 한조각 추가요!

 

<Sliced French Brioche>

 

 

왕 두툼!

 

 

 

이 식빵은 엄청 두툼하게 슬라이스 되어 있는데 한 입 베어먹으면 "와~" 감탄이 나올 정도로 부드럽고 맛이 풍성하다. 토스터기에 살짝만 구워야 한다. 오히려 다른 얇은 식빵 굽는 정도로 우리집 토스터기 기준 2분에다 놓고 구우면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짝 탄다. 두꺼워서 더 오래 구워야 될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리고 버터를 살짝 바르거나 딸기쨈을 발라 먹으면 꿀맛이다.

하지만 한조각이 위에 단호박스프 한그릇보다 칼로리가 더 높다는 건 모른척하자.

 

초딩입맛인 남편은 요즘 이 빵에 꽂혀서 매일아침 밥먹정 할 필요없이 이 식빵이면 오케이다. 나역시 스윗포테이토비스크 한그릇과 식빵 한개면 아침으로 딱 좋다!

당분간 우리집 평일 아침은 이 두개면 충분할 듯 싶다.

 

역시 훌륭한 트레이더 조스, 니가 이러니 안 사랑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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