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국에서 살땐 오븐도 없었고 수제비나 전부칠때 쓸 중력분 말고는 베이킹용으로 밀가루를 산다거나 해본적이 없었다. 그래도 어렴풋이 그냥 빵만들땐 강력분이나 박력분 쓰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다. 

미국와서 간단한 베이킹도 한두가지 해보기 시작하면서 이제야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을 어떨때 쓰는지 조금 알게 되었다. 

이 세가지 밀가루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밀가루의 단백질인 글루텐 함량이라고 한다. 

이 글루텐이 많을수록 쫄깃, 적을 수록 포슬포슬 하겠지?


1. 중력분

중력분은 글루텐 함량이 이름 그대로 중간정도인데 수제비, 만두피, 소면, 칼국수면 등 요리할때 많이 쓰인다.  


2. 강력분

글루텐 함량이 12~14% 로 가장 많이 제빵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발효를 해야 하는 빵에 많이 이용된다. 식빵, 단팥빵, 소라빵, 피자도우 등등...


3. 박력분

글루텐 함량이 가장 낮아 바삭하고 포슬포슬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주로 제과용으로 많이 쓰인다. 

머핀, 파이, 쿠키, 카스테라, 케이크 등 


그런데 미국 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카스테라를 해보려고 밀가루를 사는데 All Purpose Flour가 있길래 난 바보같이 "모든 용도에 쓰는 밀가루니까 미국사람들은 우리처럼 밀가루 종류 안가리고 하나를 쓰나봐. 혹시 미국사람들은 수제비나 칼국수같은걸 안해먹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all purpose flour를 사와서 카스테라를 만들었다. 사실 맛도 괜찮고 처음해본것 치곤 성공적이었으나 식감이 영 내가 알던 그 카스테라가 아니었다.

알고보니 카스테라는 박력분을 쓰는 게 맞는데 박력분은 all purpose flour가 아니었다.


<미국 마트의 밀가루 코너>



이렇게 다양한 밀가루 중에 중력분, 강력분, 박력분을 찾는다면! 


1. 중력분은 all purpose flour


2. 강력분은 Bread flour 



3. 박력분은 Cake flour



마지막으로 강력분을 이용해서 만드는 시오코나 크랜베리 스콘 레시피 추가!!

그냥 오븐만 있다면 밀가루 사는 김에 스콘이나 만들어 보시라고..

 

내 생각에 스콘이 빵 중에 가장 만들기 쉬운빵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더 쉬운 노버터 <시오코나 스콘> 

버터대신 생크림..뭐가 더 안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음.

워낙에 검색하면 자세하고 많은 레시피가 나오니 나는 그냥 사진 없이 간단히! 


강력분 200g(약 1.5컵), 생크림 200g(약 3/4컵), 설탕 40g, 소금 2g, 베이킹파우더 2g

건 크랜베리 넣고 싶은 만큼 (없으면 생략)

마지막에 바를 달걀물(노른자 +우유 or 물)


1. 가루류를 모두 넣고 섞어준다. (한번 체쳐주면 좋음)

2. 가루류에 생크림과 크랜베리를 넣고 스파출라나 주걱으로 대충 섞는다. (절대 반죽하면 안됨. 그냥 대충 날가루가 많이 안보일 정도만 성의없이 섞어줌..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반죽 하지 마셈)

3. 봉지에 대충 뭉쳐진 반죽을 넣고 힘을 많이 주지 않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 냉장고에 반나절 이상 숙성.

4. 숙성 후 냉장고에서 꺼내 8등분 해주고 계란물을 발라 375℉(19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20분정도 구워주면 완성! 색이 너무 옅다 싶으면 원하는 색이 나올때까지 조금 더 구워주면 됨.


내가 만든 양은 위에 레시피의 두배 분량이며 좀 작게 만들어서 더 여러 조각을 만들었음. 


따땃할때 잼이랑 같이 먹어주면 꿀맛. 남은건 나중에 전자렌지에 데워 다시 먹어도 꿀맛.





공감댓글은 블로그의 원동력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