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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 생활을 돌아보니 금요일은 거의 어김없이 트레이더 조스에 들리는 것 같다. 

왜냐면 금요일은 암묵적으로 남편과 내가 술을 마시는 날이고, 그러다 보니 내 술을 사기 위해 트레이더 조스에 간다. 물론 주 목적은 와인이지만 트레이더 조에 가면 항상 살까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

바로 간식거리!(혹은 안주거리) 내가 좋아하는 거긴 한데...맛은 있는데...가격도 비싸진 않은데....왜 살까 말까 고민하느냐!? 바로 사면! 뜯으면! 다 먹으니까..ㅜㅜ 살찐단말야...군것질 끊어야 되는디...


아무튼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나의 페이보릿 간식을 좀 간추려 보았다.


 아이스크림류 (or 아이스크림케이크) 


1. 뉴욕 치즈케익 : 이건 내가 트레이더 조스에 처음 왔을 때 소문을 듣고 처음 사먹었던 치즈케익이다. 요즘에는 잘 사먹지 않지만 6.99불이라는 아주 리즈너블한 가격에 맛도 있어 가끔 저녁 후 단게 땡기거나 와인과 함께 먹으면 그렇게 괜찮더라구... 


2. SWEET BITES

이것도 아이스크림 케이크인데 아주 미니미한 조각으로 9조각이 들어 있다. 3가지 종류가 3개씩. 일단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기분이 좋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고, 개인적으로는 caramel & chocolate cake 가 젤 맛있지만 쵸코&커피와 라즈베리 맛도 훌륭하다. 손님이 왔을 때 저녁 먹고 부담스럽지 않고 예쁘게 담아 놓고 하나씩 가져가서 먹으면 좋을 듯. 얘는 $5.99!




3. 마카롱

난 개인적으로는 마카롱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손님에게 후식으로 내 놓기에 트레이더 조스의 마카롱이 참 괜찮은 듯했다. 맛도 무난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더라는. 


4. 모찌 아이스크림

희안한게 이 모찌 아이스크림을 외국사람도 좋아하더라. 난 모찌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찰떡파이부터 생각나던데 ㅋㅋ 아무튼 다른 그로서리 스토어에 가도 모찌 아이스크림을 잘 찾을 수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평균 6불정도? 그런데 트레이더 조스의 모찌 아이스크림은 3.99불로 가격도 싸고 종류도 다양하니 심심할때 먹기 좋다. 


5. 콘 아이스크림 Hold the cone!

이 콘 아이스크림은 다들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안에는 바닐라 혹은 밀크아이스크림에 것은 초콜렛으로 감싸져 있는...개인적으로 이 콘 아이스크림은 부담없이 먹기가 좋은 사이즈라고 해야 할까? 가끔 월드콘이나 뭐 그런 콘 아이스크림이 땡길때가 있는데 그런건 하나 다 먹기 여자들은 좀 부담 스럽자나~ 나만 그래? ㅋㅋ 이건 진짜 한 10센티정도 되는 아담한 사이즈라 배부를 때도 후식으로 꺼내먹기 부담없다. 가격은 단돈 $2.99.


 스낵류 


1. 피타 칩

예전에 트레이더 조스 가면 이 피타칩을 꼭 사와야 한다는 글들을 많이 본적이 있다. 그래서 나도 그런 글들을 보고 사먹어 보게 된 피타칩. 먹어보면 "아~ 알겠네~" 한다. 왠지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랄까. 요즘은 잘 사먹진 않지만 확실히 맛은 있다. 



2. BAMBA 밤바 (무슨 뜻일까?)

겉 표면만 보면 마치 피넛버터 맛일것 같기도 하고 캬라멜콘과 땅콩과자의 맛일것도 같은데...실패해도 그만인 99센트짜리 과자라 한번 사다 먹어보았다. 맨 처음에 한두개 먹을 때는 "이게 뭐지?" 좀 심심한거 같기도 하고...너무 안단거 같기도 한데..그러다 중독된다. 약간 짭조름한 인절미 과자맛? 이라고해야 할까? 왠지 나이드신 분들도 좋아할 거 같은 그런 맛이다. 한번 먹어보면 내 맘 알거야.



3. 스윗 포테이토 토틸라칩

이건 토틸라칩? 나초칩? 그런건데 여기서 초반에 토마토 살사나 과콰몰리 만들어서 나쵸칩에 먹으려고 여기저기서 나초칩을 사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걸 찾기 힘들다. 게다가 잘못걸리면 더럽..게 짜.. (미국에서 뭘 살땐 항상 뒤에 성분표에 표시된 sodium(나트륨)함량을 꼭 확인해서 그나마 적게 들은걸 골라야 실패 확률이 적다). 아무튼 이 스윗포테이토 토틸라칩은 별로 안짜고 과콰몰리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좋다.


4. WATER CRACKERS & BRIOCHE TOASTS

이것들은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브리치즈와 잼을 같이 올려서 먹으면 와인안주로 딱 좋다. 참고로 워터 크래커는 칼로리가 낮아 덜 부담스럽게 먹을 수 있고 브리오체 토스트는 바삭바삭 구운 식빵철처럼 식감이 좋다.

게다가 워터크래커는 월마트에서도 3불 이상인데 트레이더 조스는 1.39불 .




난 주로 워터크래커와 밑에 트레이더조스의 저 light brie치즈를 올리고 딸기잼을 살짝 얹어서 먹는다. 게중엔 칼로리가 낮은 것들로 조합을 한다고 노력은 하는데 과연 칼로리가 낮을까 싶지만...약간 다 less 칼로리니까 괜찮을거야 하며 위로...냠.



 나름 건강한 간식류 


1. 글루텐 프리 그래놀라

이건 원래 시리얼로 먹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과자처럼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왠지 글루텐 프리 그래놀라 크랜베리 메이플 너트라는 이름들만 들어도 건강한 느낌적인 느낌 ㅋ 개인적으로 나는 일반 과자보다 씨리얼을 통채로 들고 집어 먹는 걸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것도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먹는 다는게 문제라 차라리 안사야된다며 요즘엔 매장 가면 들었다놨다를 반복하고 있는 아이템이다. 


2. 말린 과일류

트레이더 조스의 말린 망고랑 말린 사과도 입 심심할때 먹으면 왠지 건강에도 나쁘지 않을것 같고 맛있는 간식이다. 가끔 말린 과일 잘못사면 진짜 맛없는데 트레이더 조스의 말린 과일들은 대부분 맛이 괜찮다. 이것들 왜에도 말린 파인애플, 말린 배, 말린 살구 등등 종류가 다양한데 난 제일 무난한 망고랑 사과를 주로 사먹는다. 




*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트레이더 조스 '젤리'!

이건 작년에 우리집에 친한 언니가 놀러 왔었는데 8살짜리 아들내미랑 같이 왔었다. 근데 그 아들이 젤리를 좋아해서 이걸 하나 사다줬는데 왠욜 완전 푹 빠져가지고 집에 갈때 몇십개 사가지고 가셨다. 올개닉이라서 더 굿! 참고로 우리 남편도 좋아해서 내가 가끔 한두개 사서 던져준다. ㅋㅋ 한개에 49센트. 



물론 과자나 아이스크림이 많이 먹으면 살찌고 몸에 좋은 건 아니겠지만 가끔 달달~한 간식이랑 아메리카노 혹은 와인한잔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기분이 좋아지면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니 결과적으로 건강에 좋을 지도 모르지 않을까? ㅋㅋ 이거슨 나의 개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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