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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LA 여행, 낮 기온 25도 정도로 걸어다니기 참 좋은 그러나 해볕은 따가운 날씨였다. 

기분 좋은 날씨를 더 만끽하기 위해 찾은 LA의 해변 베니스 비치와 헌팅턴 비치. 

같은 LA에 있는 비치인데도 불구하고 두 곳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LA의 가로수길이라고 하는 애봇키니 거리에서 <Salt&Straw> 아이스크림을 하나사서 골목길을 가로 질러 10분만 걸어 올라가니 금새 베니스 비치(Venice Beach)가 눈앞에 펼쳐진다. 



갑자기 넓게 펼쳐진 해변에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눈을 뜨기가 조금 힘들지만 건조한 LA의 습도 때문인가 끈적한 더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베니스 비치에는 자유롭고 젊은 기운으로 가득차 있었다. 알록달록하고 그다지 세련되지 않은 멋이 있는 가게들이 늘어져 있고 그 앞을 핫팬츠와 슬리퍼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주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듯 편안하다.   



뜨거운 해를 조명삼아 피아노를 치는 사람의 모습이 어쩐지 비현실적이다. 



아직도 사진에는 LA의 열기가 담겨 있는 듯하다. 







그리고 베니스 비치와는 조금 멀리 떨어져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헌팅턴 비치(Huntington Beach). 

마치 비행기를 타고 다른 장소에 온 것만 같이 전혀 다른 분위기다.



베니스 비치의 네츄럴한 길거리 상점들과는 달리 세련되고 깔끔한 쇼핑몰에 차를 주차하고 커피한잔을 마셨다.




그리고 천천히 걸어나간 해변가는 여행객이라기 보다는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나와 여유를 즐기는 분위기다. 



서핑을 즐기러 나온 많은 사람들...헌팅턴 비치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비치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파도를 타는 모습이 굉장히 유연하면서 탄력적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상어가 가끔 출몰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왠지 가슴이 콩닥거리는 서핑구경...

음악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풍경.

 


베니스 비치의 자유분방함보다는 여유로운 쉼의 느낌이 더 강했던 헌팅턴 비치. 


분위기는 전혀 달랐지만 각각의 매력이 넘쳐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가 없다. LA의 교통체증만 감당할 수 있다면 두 곳 모두 다녀올만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두 비치가 모두 더 아름다울 수 있었던 한 가지 공통분모는 바로 캘리포니아의 날씨가 아니었을까.    

기-승-전- LA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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