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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er Joe's

 

내가 가장 애정하는 미국 마트를 뽑으라면 단연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이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유기농이며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

무엇보다 미국에 와서 새로운 식재료를 시도해봤을 때 가장 실패율이 적었다

(딱 한번 샐러드 드레싱을 샀다가 한입먹고 통채로 버린적은 있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 이곳은 정말 사랑스러운 마트다.  

 

 

일단 입구에 들어서면 꽃과 화분이 가장 먼저 손님을 반긴다.

미국의 대부분의 마트에는 꽃을 판매하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자주 꽃을 산다.

다른 집에 초대받아 가보면 대부분의 집 테이블에는 꽃장식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촌스럽게 꽃 선물도 안좋아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만 하는 여자였는데, 미국에서 괜히 센치한 마음이 들던 어느 날 트레이더 조스에서 5불도 안되는 조그마한 꽃화분을 사서 거실에 놓았더니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더라는...

아주 작은 꽃 한송이로도 차가운 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의 다른 마트와는 달리 아담한 내부에 깔끔하게 정돈된 식료품들

 

 

한국에서는 금값이라는 계란도 단돈 99센트! (약 1100원)

 

 

 

 

트레이더 조스에는 너무나 괜찮은 아이템들이 많지만

내가 트레이더 조스를 더 사랑하는 이유는 은근히 한국식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트레이더 시식코스에서 처음 파전을 먹었을 때의 충격이란...

미국사람이 코리아 팬케익 파전이라고 말하는데 너무 웃겼다는 (워낙 작은 매장이라 코스트코처럼 시식코너가 많지는 않지만 모퉁이에서 한두가지 식품을 소개하고는 한다)

 

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한국식품 3가지!

 

1. 미국마트 <트레이더 조스>의 한국파전

 

냉동 파전! Scallion Pancakes (pa jeon)

 

바로 팬이 구워먹거나 오븐에 익혀 먹으면 되게 나와있다.

맛은 약간 오일리하면서 아주 살짝 빵같은 파전이랄까?

냉동실에 넣어놓고 간단히 꺼내서 먹을만 하다. 

그런데 왠지 이 파전은 비오는 날 어울리진 않아~   

 

 

 

 

2. 미국마트 <트레이더 조스>의 LA갈비

 

LA갈비! Korean style Beef Shot Rib

 

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갈비!! 일명 코리안 바비큐라고...

트레이더 조스의 코리안 스타일 숏립 맛은...

음...우리가 먹는 것보다는 조금 더 달짝지근한 엘에이갈비 맛?

물론 이것도 간편하게 먹기 나쁘지 않다.

 

 

 

3. 미국마트 <트레이더 조스>의 비빔밥

 

비빔밥 Bibimbob Bowl

외국 사람들이 두 번째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비빔밥!

트레이더 조스의 비빔밥은 생각보다 매우 훌륭하다.

집에서 양념고추장만 살짝 만들어서 곁들인다면 Great! 

 

 

미국마트에서 한국 식품을 만나면 괜히 반갑고 좋다. 

말 안통하는 외국에서 우연히 한국사람을 만난 느낌이랄까.

 

미국에 지내면서 늘 집앞에 GS25나 김밥천국 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그래도 요즘에는 미국에 한국마트도 꽤 많고 그냥 일반 미국마트에 가도 한국 고추장 된장 참기름 라면 정도는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냐고 오래전에 이민 온 어르신들은 말씀하시더라.

 

언젠가 미국에서도 치킨과 족발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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